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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는 왜 그렇게 봤을까 <영화 - 얼굴>

by yu-anna 202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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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공식 포스터

 

1. 얼굴

 

<얼굴>은 2025년 9월11일 개봉한 영화로 연상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명성높은 전각(도장 새기는 장인)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는 솜씨로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아들 임동환(박정민)은 아버지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던 중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백골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 분이 저희 어머니라구요?” 태어나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시작장애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에게 경찰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얼굴조차 모랐던 어머니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임동환은 PD 김수진(한지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게 됩니다. 동환과 수진은 어머니의 과거를 밝히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영화는 총 다섯차례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각각의 증언으로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편견 그리고 숨겨진 사연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2. 캐릭터 분석

 

임동환(박정민)은 아버지 영규의 현재를 기록하던 다큐팀에 합류했다가 어머니의 죽음과 진실을 파헤지는 핵심 인물로 어머니를 잃어버린 존재로만 기억해 온 과거와 마주하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1인 2역으로 영규의 젊은 시절도 연기하며 아버지와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줍니다. 임영규(권해효)는 뛰어난 전각 장인이자 시작장애인으로 40년전 죽은 정영희의 남편입니다. 겉보기에는 한 치도 볼 수 없지만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예술로 만들어 내는 인물로 아내의 진실을 감춘 사람이기도 합니다. 김수진(한지현) 다큐 PD로서 동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며 객관적인 관찰자이지만 점차 사건과 감정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녀의 시선은 관객의 눈처럼 기능하며 이야기 속 편견에 대해 질문하게 합니다. 정영희(신현빈) 40년 전 사망한 어머니이자 사건의 핵심이며 실체로 직접 등장하는 시간은 짧지만 그녀가 남긴 영향은 큽니다.

 

3. 박정민의 연기와 인터뷰

 

박정민은 이 작품에서 1인2역을 소화합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젊은 시절의 임영규와 어머니의 죽음 뒤 진실을 추적하는 아들 임동환을 연기합니다. 특히 박정민은 대본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고 작품의 메시지와 연출 의도에 끌려 출연료 없이 노개런티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각장애 캐릭터 연기에 대해 박정민은 실제로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오랫동안 지켜본 경험이 있어 연기 준비 과정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행사에서도 관객반응과 현지 분위기를 언급하며 작품이 가진 보편적 정서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4. 감독 연상호가 이야기하는 얼굴

 

연상호가 말하는 얼굴의 핵심 주제는 미와 추는 주관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얼굴이 실제로 못생겼지 때문이 아니라 그것은 오히려 사회가 불편해 하는 진실 또는 위반되는 존재를 향한 공격이라는 설명입니다. 두번째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질문입니다. 연상호는 자신의 캐릭터들이 단순한 희생자나 가해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 사회적 맥락 안에서 영향을 받는 인간들이며 아무도 현대 사회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것과 우리가 믿는것 사이의 간극이야말로 집중해서 보고 싶은 부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세번째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괴물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중 한 곳에서는 얼굴이 사실상 괴물들이 인간 속에 있다는 이야기라고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면 연상호 감독이 말하는 얼굴은 사람을 보는 방식이 곧 우리의 윤리적 태도이며 얼굴은 외모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의 잣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 영화 얼굴은 관객 스스로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끊임없이 성찰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5. 배우들이 생각하는 핵심 포인트

 

배우들은 이 작품을 친절하지 않다고 표현합니다. 사건을 다 설명하지 않고 감정을 정리해 주지 않으며 결론을 대신 내려주지 않습니다. 관객에게 뭔가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멈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캐릭터를 설명할때 가해자, 피해자 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완전히 옳지 않고 누구도 완전히 악하지 않으며 다만 각자의 위치에서 선택했을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이 작품은 못생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사람을 규정하는지 한 번 붙인 이미지를 얼마나 끝까지 끌고 가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최종 포인트는 이야기를 완성하는 건 인물이 아니라 관객의 판단과 태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들은 거울같은 영화 라고 표현합니다.